15분 완성 토마토 코코넛 수프 레시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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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 담긴 할머니의 토마토-코코넛 수프

할머니의 손맛을 떠올리게 하는 부드럽고 진한 수프

어렸을 적 인도 마하라슈트라주를 방문했을 때마다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토마토-코코넛 수프가 기억에 남습니다. 마라타어로 “수프 같은 요리”를 뜻하는 'saar'의 일종으로, 할머니는 이를 "santosh"라 부르며 행복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를 떠올리게 했지요.

셰프가 된 후에는 이 특별한 수프를 2007년 첫 케이터링에서 선보였고, 그 이후 여러 행사에서 꾸준히 요청을 받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.

전통 방식대로 하면 신선한 토마토를 데치고 껍질을 벗기며 코코넛 밀크까지 직접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. 그래서 저는 이를 간소화하여 캔 토마토와 코코넛 밀크를 활용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.

이탈리아산 산 마르자노(San Marzano) 토마토를 사용하면 꾸준히 달콤한 풍미를 낼 수 있고, 캔에 들어 있는 바질 잎은 조리 전에 제거하면 맛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 코코넛 밀크는 반드시 풀-팻(full-fat)을 선택해야 맛과 질감이 가장 좋습니다.

또한, 할머니가 사용하던 인도산 양파 대신 샬롯을 활용했는데, 크기도 비슷하고 적당한 단맛이 있기 때문입니다.

토마토-코코넛 수프는 단독으로도 훌륭하지만, 뜨거운 바스마티 쌀 위에 부어보고 싶다면 녹인 기(ghee)를 얹고 신선한 고수 잎으로 장식하면 더욱 맛있습니다.

이 간단한 조리법과 특별한 풍미로 누구나 쉽게 고향의 맛과 위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.